네덜란드 여행 2일차, 오늘은 히트호른에 가는 날이다. 전날 일찍 잠에 들었는데도 조금 늦게 일어났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조금 여유롭게 도착해 샌드위치를 먹으며 기차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기차역에서 내리니 현지 안내원들이 무슨 버스를 타야하는지 알려주었다. 그렇게 버스에 타서야 바깥풍경을 내다보았다. 창문을 내다 보는데 네덜란드라는 나라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앞사람들을 따라 다리밑을 지나니 사람들이 꽤나 북적북적했다.
우선은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끼니를 때우기위해 크로아상과 초코우유를 샀다. 근데 초코우유라고 산 걸 한모금 마셨더니 초코우유가 아니었다… 그냥 초콜렛을 녹여놓은 듯한 엄청 걸죽한 액체가 들어있었다… 실패다…ㅠㅠㅠ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배를 빌리는 곳으로 갔다. 여러곳에서 배를 빌릴 수 있었는데 입구쪽은 다 매진이여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갔다. 배는 세~네 시간정도 빌렸던 것 같다.
빌려주시는 분께서 배를 빌리는 시간에 따라 적절한 경로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배도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법도 알려주신다. 다들 운전이 서툴러서 그런지 중간중간 다른 사람의 배와 살짝살짝 부딪히기도 했었다.
배를 타면서 둘러본 풍경들은 그림 같았다. 특히나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집들이 진짜 예뻤다.
그렇게 지도를 따라 쭉 가다보니 정말 엄청난 풍경이 펼쳐졌다. 진짜 대박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여기가 하이라이트구나 싶었다. 나름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카메라로는 눈으로 볼 때의 그 엄청난 느낌이 담겨지지 않았다.
중간에 배에서 내려 산책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여유를 만끽했다. 다음에 꼭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