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ultural Training – Learning German Culture

  교실에 들어가니 의자가 둥그렇게 놓여있었다. 자유롭게 앉은 뒤 각자 자신이 여행해 본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그리고 각자 여행을 다녀온 나라의 수를 손가락으로 세어보았다. 우리는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숫자를 셌다. 그러자 교수님께서 독일에서는 손가락을 하나씩 펴며 숫자를 센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교수님께서는 자신이 느낀 독일의 다른점(한국과 비교하여)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점들이 어떻게 느껴지는지(장점 혹은 단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독일과 한국의 차이점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 해보았다.

 

1. Elevator

독일의 경우 엘리베이터에 닫힘버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열림버튼을 닫힘버튼으로 착각하여 실수로 계속 누르곤 했다. 성격 급한 한국인에게는 단점으로 느껴졌던 부분이었다.

2. Store
한국의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가게도 꽤나 많고 한밤중에 많은 가게들이 열려있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 8시 정도만 되어도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야식도 시켜먹을 수 없었고, 밤에 갑자기 필요한게 생겨도 다음날 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수업을 통해 이것이 ‘집으로 가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점차 일찍 닫는 가게들에 대한 나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필요한 것은 미리미리 사두게 되었다.

3. Salty

한국인에게는 독일의 음식들이 다소 짜게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름 적응이 되었다. 또한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기에 잘 먹으며 생활할 수 있었다.

4. Tram

트램이라는 교통수단이 있었다. 독일 뿐만 아니라 가까운 다른 유럽도 그러했다. 한국에는 없는 교통수단이라 신기했다!

5. Exchange

빈 페트병을 마트 같은 곳에 돌려주면 돈으로 바꿔주었다. 사람들이 아무데나 페트병을 버리지 않은 것을 보니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은 한꺼번에 바꾸려고 페트병을 숙소에 모아두었는데 청소해주시는 분이 치우셔서 안타까워 했던 적도 있었다.

6. Iced Americano
같이 간 팀원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평소 커피를 먹지 않아 잘 몰랐지만 독일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7. Wi-Fi

한국에 비해 와이파이의 속도가 많이 느렸다. 또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도 한국에 비해 적었다. 한국과 달리 와이파이가 제대로 터지지 않으니 불편할 때도 있었다.

8. Door

문들이 한국에 비해 무거워 열고 닫기가 조금 버거웠다.

9. Beer

물보다 오히려 맥주가 싸기도 했다.

10. Traffic light
횡단보도를 건널 때 초록 불이 켜져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데 빨간불로 바뀌어서 당황스러운 적도 있었다.

11. Klaxon
독일에서는 크락션을 위험 상황에 경고를 하기 위한 용도 정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독일에서 머물 때 한 번도 크락션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 같다. 운전 중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처럼 느껴져 이점이 내게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12. Toilet
돈을 내고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곤 했다. 한국에서는 무료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점으로 느껴졌다.
 
  이 뿐만 아니라 고체비누를 사용하지 않는점, 대중교통을 탈 때 종이로 된 티켓이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 보조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점, 대중교통에 에어컨을 거의 틀지 않는다는 점 등등 이 있었다.
 
  또한 수업 도중에 교수님께서 내게 종이를 건네셨는데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두손으로 그 종이를 받았다. 그리고 그때 교수님께서 이 또한 독일과 한국의 차이 점이라고 말씀하셨다. 독일에서는 두손으로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예의에 어긋 난다고 생각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학생에게는 수업 중에 교수님께서 악수를 청하셨다. 그리고 그 학생의 손을 꽈 쥐며 독일에서는 악수를 할 때 어느 정도의 힘을 주어야 함을 알려주셨다. 손에 힘을 너무 주지 않으면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고 한다.
 
  이처럼 사소하면서도 다양한 문화적 차이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건 우리와 세계사람들이 그린 세계지도를 비교해본 시간이었다!
a map of the world (by Korean)
a map of the world (by Korean)
21년간 내 머릿속에는 위와같은 세계지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수업을 계기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a map of the world (by European & by Korean)
a map of the world (by European & by Korean)
a map of the world (by European)
a map of the world (by 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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